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
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요한계시록 10장
1.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2.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고
3.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4.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1.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무저갱의 열쇠를 받은 자는 AD 96년에 등장하는 로마 네르바 안토니우스 왕조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현제의 시대, 현명한 황제의 시대로 불렸지만, 팍스 로마나, 로마의 평화로 불렸지만 실제 로마 황제와 귀족을 제외하고 피지배 사람들, 일반인들, 농민들, 노예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는 화덕의 연기처럼 어둡고 탁한 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화덕 연기 속에서 나온 황충, 메뚜기 같은 것들이 전갈과 같은 권세를 받습니다. 황충, 메뚜기는 로마의 기사 계급, 하위 관리들로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착취가 매서웠다는 것입니다. 로마는 이 시기에 대규모 토목 건축 공사를 하는데, 이 건축에 석회를 불에 구워 시멘트처럼 사용했는데 로마 주변 나무, 땔감이 모두 소진하여 먼 북아프리카, 북유럽까지 벌목을 해야했던 것입니다. 팍스 로마나, 로마의 최전성기에 피지배 속주의 사람들은 전갈이 쏘는 듯한 혹독한 고통을 견뎌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로마 제국의 권세는 다섯 달 뿐이라고 합니다. 악한 권세도 오래 갈 수 없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악한 로마 제국을 심판하는데 사용하는 심부름꾼, 악의 권세가 등장합니다. 유브라데 강을 배경으로 하는 앗수르, 바벨론, 파르티아, 페르시아 제국입니다. 특히, 파르티아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이용하여 로마 병사들의 사기를 꺽고 기습하여 패전을 안겼는데, 이 불과 연기와 유황은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 비진리로 사람이 죽였다는 것입니다. 칼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 비진리가 사람을 죽인다는 것입니다. 이 불, 연기, 유황 같은 거짓말, 비진리에 살아남은 사람도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않았다, 진리를 행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러 귀신을 보거나 듣고 있고,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 굴복하고, 살인, 사기, 음행, 도둑질을 하고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지 않는다면,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1. 사도 바울의 복음전도
1절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다고 합니다.
바울의 전도여행으로 아시아의 여러 교회가 생겨났고 그 가운데 에베소 교회는 바울과 의사였던 누가가 함께 머물며 사역을 했고, 이후 디모데가 예베소 교회를 지키게 되고 예루살렘 교회에 머물던 사도요한도 옮겨와 성도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본문의 여러 문맥들을 살펴보면 하늘에서 내려온 힘 센 다른 천사, 심부름꾼은 사도 바울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구름과 같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둘러싸여 있었고, 그 머리 위에 무지개, 홍채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머리카락이 곱슬이고 붉은 갈색으로 빛났고, 앞머리 탈모가 있어서 그 얼굴이 해 같았고 긴 전도 여행, 도보 여행으로인하여 그 발이 햇볕에 그을러 불기둥같이 보였을 수 있습니다.
사도요한이 본 힘이 센 심부름꾼은 뒤에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1세기 당시 성도들에게는 사도 바울,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하늘의 심부름꾼으로 즉각 인식되었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구름같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가운데 둘러싸여 예수 복음을 가르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기둥 같은 발로, 해 같이 빛난 얼굴로 말씀을 가르쳐 그 머리 주위가 홍채, 무지개 빛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바울을 미화하거나 우상화 한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본것 그대로를 표현한 것입니다.
2절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았다고 합니다.
그 손에는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었고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았다고 합니다. 1세기 당시 아시아 여러 곳에서 예수 복음을 전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사도 바울의 행적을 생각해보면 이 구절에 부합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제자들로부터 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구약의 말씀, 작은 두루마리를 함께 들고 가르쳤고, 바다와 땅을 밟고 로마 전역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육지, 바다, 섬을 가리지 않고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한 것입니다. 특히, 작은 두루마리는 사도 바울이 구약과 신약을 함께 가르칠 수 있었던 특별한 하나님의 종이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3절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했다고 합니다.
1세기 당시 바울이 가르친 복음은 사람들이 생각할때 보잘것없어 보였지만 사자가 포효하는 듯한 소리, 큰 소리였다고 말합니다. 또,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었다는 것은 사도 바울이 가르친 예수 복음이 옳다, 맞다,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확인하셨다는 뜻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전한 예수 복음, 기독교 복음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 이방 모든 나라 사람의 삶에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024년 오늘 이 시대에 복음을 받아든 모든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가르침 가운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바울의 복음 전도가 구원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J. Toynbee)는 ‘사도 바울이 드로아에서 바울을 태우고 빌립보로 건너갔던 그 배가 바로 유럽의 역사를 바꾸는 배였으며 유럽 문명사의 미래를 안고 가던 배였다’라고 평가합니다. 바울의 복음 전도는 세계 역사를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6장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사도 바울은 무시아에 도착하여 북쪽 비두니아로 가고자 했으나 허락되지 않았고, 드로아에 이르러 밤에 환상을 보고 아무런 계획없이 마게도냐로 건너가는 배를 탔던 것입니다. 드로아는 고대의 지명으로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항구 도시로 현재 튀르키예의 땅입니다.
4절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일곱 우레의 소리를 들었으나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곱 우레의 소리는 아마도 사도 바울의 사역과 가르침에 대한 하나님의 인정함일 수 있는데 그것을 직접적으로 기록을 했다면 받아들이는 쪽에서 왜곡하여 이해할 수 있어서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했을 수 있습니다. 실제 고린도전서 3장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 안에 사도 바울에 대한 평가는 갈렸는데 바울을 따르는 사람과 아볼로를 따르는 사람 두 그룹으로 나뉘어 다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결국, 사도 바울의 놀라운 복음 전도 여행의 결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인정하셨지만 하나님 나라가 임할때까지, 세상 종말의 때까지 그것에 대하여 기록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5절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었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바다와 땅, 섬과 육지를 가리지 않고 유대인, 이방인 등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오른손을 들었다는 것은 자신이 서있는 모든 곳이 하나님의 집, 거룩한 성전임을 자각했다는 것이고 그가 전한 복음, 말씀이 권위있는 말씀 선포라는 것입니다.
6절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늘과 땅, 바다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이 땅의 시간이 계속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나라, 심판, 종말이 있다고 맹세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종말이 있음을 자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구원을 얻는다는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이고 바울은 자신이 전한 이 복음을 따라 살았던 것입니다.
7절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비밀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뮈스떼리온(μυστήριον), 신비, 비밀, 수수께끼의 뜻을 가지기도 하지만 리빌드 시크릿(revealed secret), 계시하다는 뜻도 됩니다. 따라서,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이 전한 복음과 같이 종말, 재림의 날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개역개정 성경을 잘못보면 종말의 때에 마치 새로운 비밀이 펼쳐지는 것처럼 오해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전하는 예수 십자가 재림의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신비, 비밀, 미스테리일 수 있으나 예수 복음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종말에 대한 계시인 것입니다.
8절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사도 바울의 순교 이후까지 에베소 교회에 남아서 복음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와 땅을 밟았던 심부름꾼, 주의 종 바울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사도 요한이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순교를 AD 65~67년 경으로 보고 있고, 사도 요한은 AD 99년까지 교회 안에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사도 바울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9절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다고 합니다.
이 말씀 구절은 모순적이라서 조금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1세기 당시 사도 요한이 처한 상황과 과거 사도 바울과 조금 다른 생각, 견해 차이들로 인하여 생겨난 에베소 교회 성도들과의 관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풀려나 에베소 교회로 돌아가 사도 바울이 가르치고 전한 성도들과 함께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있는 동안 사도 바울이 전했던 복음에 대하여 깊은 이해가 생겼고 그가 전한 복음,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서 입에 넣었고 꿀 같이 달았다, 깊은 공감을 했다,내 것으로 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초기 예루살렘 교회에서 사도 바울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을 통하여 이방인에게 복음이 널리 전해졌고 많은 교회들이 생겨나자 점차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이고, 사도 바울의 순교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이후 밧모섬에 갇혀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 작은 두루마리를 완전한 자기 것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가르치고 전한 것들에 대하여 훗날 교회 안에서 가장 강력하게 옹호하고 지지한 사도가 사도 요한이었는데 그 편지가 요한 1, 2, 3서로 보이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오기전 사도 바울과 자신의 생각, 견해가 달라 생겨난 에베소 교회 성도들과 관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그 문제가 네 배에서 쓴 이유일 수 있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일 수 있는 것입니다.
10절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환상, 계시를 본 이후에 에베소 교회로 돌아와 사도 바울이 남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성도들을 통하여 바울이 가르친 것을 듣고 그가 남긴 서신들, 책들을 읽었던것 같습니다. 노년의 사도 요한에게는 그 과정이 힘들었겠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것, 꿀같이 단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과 먼저 관계를 맺었던 몇 성도들과 사도 요한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했을 수 있고 그것이 노년의 사도 요한에게는 오랫동안 배에서 쓰게 느낀 이유일 수 있습니다.
오늘 한국 교회에서 행해지는 설교는 입에서 달기만 합니다. 배 속에서 쓰지 않습니다. 특히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삼박자 축복이라는 설교를 통해서 눈과 귀만 달콤한 가짜 성도들, 아무런 희생과 실천이 없는 성도들을 양산하여 한국 사회를 썩는데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입에서 꿀과 같이 달지만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은 매우 쓴 것이 정상인 것입니다. 말씀을 따라 살때 희생과 헌신, 수고와 눈물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입에도 달고 배에도 단 것은 복음이 아니라 아편, 독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전한 예수 복음은 입에서는 꿀같이 달았고 세상이 악하여 삶속에서 실천할때 나의 배 속은 매우 쓰디쓴 것입니다.
11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한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 구절은 사도행전 9장에서 주님께서 사도바울에게 하신 말씀과 동일합니다.
사도행전 9장
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복음을 전해야할 그 책임을 사도 바울에게 주셨는데, 바울이 순교하고 난 이후 사도 요한은 이 책임이 이제 자신에게 있다는 자각,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 예언으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쁘로페떼워(προφητεῦσαι), 선지자가 되다, 성경을 해석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새롭게 무엇을 예언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의 사역을 이어서 사도 요한이 계속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 교회에서 이 책임은 사도 바울, 사도 요한, 목사뿐만 아니라 오늘 세대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있습니다. 물론, 여러 나라,이방, 임금에게 전해야할 책임, 기회까지 모두 주시지 않을 수 있지만,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야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각자 주어진 은사, 재능, 은혜를 따라서 교회가 이 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과 사도 요한의 발자취는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들고 있는 성경 말씀과 교회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말씀이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한 사람, 개인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예수 복음이 사도 바울, 사도 요한을 거쳐 전해졌던 것입니다. 예수 복음을 듣고 깨닫는 것은 입에서는 꿀처럼 달 수 있으나 삶 속에서 실천하고 적용하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는 입에 꿀과 같이 말씀을 깨닫고, 쓰디쓴 삶 속에서, 각자가 처한 사회 현실 속에서 믿음으로 견뎌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체없이 임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